(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지난 14일 경기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 60여명이 돌려봤고, 그중 2명이 유출했다고 자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8일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이형철 도소방재난본부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에서 "신규 직원들이 호기심 차원에서 10여명이 단체 SNS를 통해 동향 보고서를 공유했고, 60여명이 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중 2명이 자진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동향보고서를 본 60여명 중 50명에 대해서는 외부 유출 여부를 확인했고, 나머지 10여명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자진 신고자 2명을 직위해제하고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동향보고서가 최소 2건 이상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내와 해외 사이트에 공개된 문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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