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64% '잘된 일', 26%는 '잘못된 일'

▲ 한국갤럽 자체조사 10월 3주 여론조사 결과.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부정률이 53%로 긍정률보다 크게 앞섰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에 대해 64%가 '잘된 일'이라고 나타났다.

18일 한국갤럽이 자체조사한 10월 3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 39% vs '잘못하고 있다' 53%로 조사됐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해 부정-긍정률 차이가 8% 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벌어졌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로 처음 40% 아래를 기록했고 부정률은 최고치로 지난 9월 셋째 주와 같았다.

대통령의 직무 부정평가 이유로 531명이 경제/민생 문재 해결 부족(25%), 전반적으로 부족(8%), 국론분열/갈등(7%),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5%), '외교 문제'(3%),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2%) 등을 꼽았다.

▲ 한국갤럽이 자체조사 10월 3주 여론조사.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64%가 '잘된 일', 26%는 '잘못된 일'이라고 봤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별로 조국 전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잘된 일'로 보는 이유로 도덕성 가족 문제, 자질 부족 외 국론분열·혼란 등으로 꼽았다.

반면 '잘못된 일'로 이유는 검찰개혁 중단, 여론몰이, 검찰 과잉 수사 등 사퇴의 아쉬움과 부당함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이 결과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여부나 잘잘못이 아니라 장관직 사퇴 후 전반적 상황에 대한 인식임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전인 8월 다섯째 주에는 그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하다' 27%, '적절하지 않다' 57%였고 취임 직후인 9월 셋째 주에는 '적절' 36%, '부적절' 54%로 조사된 바 있다(→ 데일리 제370호)고 부연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통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10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관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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