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지방국감서, 최요철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에 제언

 

(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한국은행 지역본부들이, 해당 지역에 특화된 통계 연구를 강화하고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현장의 시각으로 지역 경제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춘석 기재위원장(익산갑,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전주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지방국정감사를 열고 최요철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을 상대로 이같이 주문했다.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인구 비율 증가·출산율 급감·낮은 지역내총생산·저조한 실질 경제성장률·1인당 개인소득 및 민간소비지출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 중인 전북의 여러 경제 지표를 제시한 이춘석 위원장은, '지역소멸론'의 현실화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중앙정부 차원에서 각 지역에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 및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 경제전반에 대한 주요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지역본부 차원에서 이와 관련해 지역별 투자 현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시각이 아닌 지역의 시각으로 지역을 살리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전북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산업구조적 취약성과 지역적 입지, 정책적 지원 부족 등을 꼽은 최요철 본부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지역에 R&D 투자를 확대해야한다는 이 위원장의 주장에 의견을 같이 하며 관련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춘석 위원장은 서울의 해법으로 전북을 살릴 수는 없다며 '전북이 지역소멸론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홀로그램과 같은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R&D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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