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용지표 상승세 타고 일자리 만들기에 '박차'

고용률 57.2%,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포인트 ↑, 상승 폭 7대 특·광역시 중 2위

청년고용률 44.6% 7대 특·광역시 중 3위, 상승 폭 7대 특·광역시 중 1위...청년고용률 2002년 이후 최고

▲ 부산시청 전경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8개월 연속 부산의 용지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지표가 8개월 연속 개선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9월 고용률은 57.2%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포인트 상승해 7대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전국평균 상승 폭 0.3%포인트 대비 6배)을 보이며, 최근 5년 이내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64.7%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포인트 상승(전국평균 상승률 0.3%포인트 대비 7배)해 7대 특·광역시 중 4위를 3개월 연속 유지했다.

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용지표 개선이 지속해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년과 여성의 고용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2002년 이후 최고 수치인 44.6%로 전국 평균인 43.9%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상승 폭은 4.9%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전국 평균 0.8%포인트)을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의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만1000명 증가한 것은 청년들의 꾸준한 구직활동으로 취업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며, 민선7기 청년정책 로드맵 발표 이후, 청년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만9000명이 증가한 76만5000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였으며, 여성 고용률 역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4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전국 평균 0.8%포인트)을 보였다.

맞춤형 여성 일자리 정책의 추진이 경력단절 여성의 구직활동 증가 및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만7000명 증가한 169만2000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대전(+3.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 증가(3만8000명,10.3%)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주력산업의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여전히 고용여건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인 15세 이상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률, 취업자 수, 경제활동참가율*, 상용근로자 수까지 고용지표 전 부문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들어 ㈜코렌스, 파나시아 제2공장 신설 등 대규모 투자 유치 및 공무원 채용에 이어 부산교통공사 대규모 채용 발표 등이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의 구직활동 확대되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지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어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세계경제 둔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 창업 촉진 등을 통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층별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