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신트-트라위던 공식 SNS

벨기에로 활동 무대를 옮긴 이승우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이승우의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19-20 벨기에 프로리그 11라운드에서 설기현의 전 소속팀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안더레흐트 원정에 나선다. 

지난 8월 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아직 리그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처음에는 비자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행정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도 컵대회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K리거 출신인 팀 동료 콩푸엉도 명단에는 포함된 바 있어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가장 불안한 것은 이승우 자신인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데뷔가 미뤄지자 이승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닫으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트-트라위던 공식 SNS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몰두하는 이승우의 모습도 함께 보였다. 이승우는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지 않아 동료들보다 체력 여유도 있다.

신트-트라위던의 이번 일정은 안더레흐트 원정 경기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설기현이 몸 담았던 안더레흐트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지만 현재 리그 13위까지 떨어지며 부진을 겪고 있다. 이승우가 데뷔전을 치르기에 적절한 조건으로 보인다. 베로나에서 뛰던 지난 시즌에도 SNS를 닫고 축구에 매진한 바 있었던 이승우가 안더레흐트전을 통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승우의 데뷔전이 기대되는 안더레흐트 대 신트-트라위던의 경기는 오는 20일 일요일 밤 12시 5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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