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파탄 대국민 사과, 한미동맹 강화, 지소미아 재개 등 한미일 공조 회복, 남북군사합의 폐기, 국제사회와 공조체제 회복 등 여섯 가지을 요구하며 안보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北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지금 SLBM 도발과 관련된 핵 대응전략회의를 하게 되서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안보 '지금 어디 한군데 성한 데를 찾기 어려운 때 아닌가' 동해바다가 속수무책으로 어선에 뚫리고, 서해바다는 아예 영토까지 헌납하겠다고 하고 하늘 위로는 북한의 미사일이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이제는 원점도 모르는 잠수함으로 한반도의 위기가 레드라인을 넘어서 데드라인으로 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의 김정은과 스스로를 '남측'이라고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한 오판이 거듭되면서 빚어진 안보파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제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남북예선전에 국민들 마음은 정말 아팠다"며 "이것이 문재인표 대북정책의 치적인지 허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이 11번째 미사일 실험에도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눈치 보면서 단 한 번도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않았고, 북한은 미사일과 무기를 고도화해왔다"고 정부를 힐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 무기고도화, 한미동맹균열, 국제공조약화 이 모든 것으로 안보가 파탄 난 상황"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 한 사람의 이념편향적 고집과 오판으로 국가의 존망과 국민의 생명이 김정은의 손에 쥐어지게 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