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23일까지 울산박물관서

▲ 코아댐 현장에서 포르투갈 학생들이 암각화 보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울산시 제공>

(울산=국제뉴스) 최지우 기자 = 울산박물관은 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놓였다가 포르투갈 국민들의 노력으로 보존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코아 계곡 암각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코아 스토리 -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의 교훈>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번 특별전은 17일부터 2020년 2월23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로비에서 포르투갈 코아재단과 코아국립박물관 관계자 및 연구자를 비롯해 유관 기관과 문화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개막식과 연계해 오후 3시부터 코아 계곡 암각화의 보존과정을 조명한 다큐영화 '코아 전쟁-포르투갈의 교훈'(프랑스, 장 뤽 보브레 감독, 80분)이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상영된다.

울산박물관의 이번 암각화 특별전은 2015년 암각화박물관, 2016년 포르투갈 코아국립박물관에 이은 세 번째 국제교류전이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은 코아 계곡의 모습과 <코아 전쟁>으로 불리는 암각화의 보존운동 과정을 담았다"며 "코아 사례가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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