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 일방적 지역국 폐지계획 철회하라”

(안동=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안동시의회는 14일 제2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친 후, ‘공영방송 KBS는 일방적인 지역국 폐지계획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동시의회, KBS지역국 폐지계획 철회 반대성명 발표.(사진=안동시의회)

이날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민이 납부하는 수신료에는 중앙 뿐 아니라 지역동향과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며, 경영실패 책임을 지역에 전가하는 이번 조치는 지역민의 알권리를 박탈하고 지역의 생존을 위협하는 구시대적 작태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 지역방송의 축소는 중앙방송에 편중돼 지역주민의 이해관계나 여론은 점차 배제될 것이며, 결국 허울뿐인 공영방송으로 전락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특히, 균형발전과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역언론과 지역성을 강화해야 하는 지금 이 시점에 지역방송국의 기능축소나 폐지는 있을 수 없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7월 KBS는 계속된 경영악화로 안동, 포항, 진주, 목포, 순천, 충주, 원주 등 7개 지역국의 TV, 편성, 송출기능을 광역거점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한 비상경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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