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실패할 경우 12월15일 예정대로 대중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 전문매체인 CNBC방송 '스쿼크 박스'(Squawk Box)와 인터뷰에서 "양국 간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대중 관세가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지만 우리는 양국이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철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10~11일 고위급 협상에서 부분적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12월15일 160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방침은 유지했다.

미국은 이달 추가로 시행 예정이던 대중 관세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이에 화답해 미국산 농산물 대향 구매를 공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와 자국 기업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 개선이 없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답보 상태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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