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53.4’로 2012년 이래 최저치 기록

▲ (사진제공=창원상의) 창원상공회의소 전경.

(창원=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창원지역 기업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 15일 창원지역 제조업체 116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4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는 '53.4'로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수시장 둔화 지속, 최저임금‧주 52시간 근무제 등 고용환경 변화로 인한 부담 증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출감소, 한일관계 악화 등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항목별 지수는 내수 매출액 57.8, 수출 매출액 75.0, 내수 영업이익 50.0, 수출영업이익 71.6으로 4분기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내수 및 수출시장을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지수는 기계업종이 71.4, 운송장비 58.1, 전기전자 37.5, 철강금속 47.8을 기록해 주요 업종 모두 4분기 체감경기가 3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74.1%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했고, '목표치 달성(근접)' 23.3%, '초과 달성' 2.6%로 답했다.

'목표치 미달'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 31.3%, '최저임금‧주 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 18.0%,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16.1%, '중 경제둔화' 13.3%, '환율‧유가변동성 심화' 7.6%, '일 수출규제' 7.1%, '기업관련 정부규제' 4.3%, '기타' 2.4%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 58.6%, '파격적 규제개혁' 17.2%, '자금조달 유연화' 14.7%, 'R&D‧인력 지원 강화' 9.5%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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