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 및 가스공사의 인프라 통한 원활한 수소 운송·저장 방안 모색해야

▲ 김성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후 한국가스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사업 계획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성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공사의 그린수소 계획이 사실상 전무라고 지적하고 생산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환 의원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에게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사업 계획이 추출가스 생산·공급과 해외수입에만 집중되어 있음"을 꼬집었다.

김성환 의원은 이어 "추출수소의 경우 '수증기 메탄 개질'(Steam Methane Reforming: SMR) 방식으로 인해 수소 1kg 생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8.6~9.8kg에 달한다"며 "따라서 추출수소는 가능한 생산을 줄이고 CO2-free인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후에 가스공사가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지난 4월 발표했는데 천연가스개질 기반 생산기지, 충전소, 공급배관 구축 등의 내용만 있고 국내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내용은 부재했다"거듭 지적했다.

김성환 의원은 "가스공사는 국내 전체 수소 수요의 60%를 공급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으면서도 추출수소와 수입수소에 대해서만 구체적 계획과 소요 재원을 제시했고 심지어 해외 관련 인프라에는 가스공사 수소관련 사업추진 재원의 53%(전체 4.7조원)를 배정한 반면 그린수소는 기술미비를 이유로 ~2040년에서야 수전해 실증 및 상용화 R&D를 예정 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환 의원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사업에 기반한 추출가스 생산에 집중하기보다 그린수소 생산 및 가스공사의 인프라를 통한 원활한 수소의 운송·저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환 의원은 "추출수소는 수소경제로 진입하기 위한 단기적이고 한시적인 공급에 한정하고 그린수소 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시급히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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