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23포인트(0.11%) 하락한 2만6787.3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12포인트(0.14%) 내린 2966.1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39포인트(0.10%) 밀린 8048.65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소재주가 0.74%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반면에 부동산주는 0.13% 상승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예정대로 오는 12월15일 대중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난주 고위급 협상에서 부분적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12월15일 160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방침은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침공한 터키의 전현직 관리들을 상대로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져 시장을 압박했다.

투자자들이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3분기(7~9월) 기업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 골드먼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존슨앤존슨(J&J), 유나이티드헬스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개별 종목에서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데이비슨은 최종 품질 검사에서 결함이 발견되어 전기 자전거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0.3% 상승했다.

반면에 패스트널은 증권사 2곳이 이 업체의 투자의견을 낮춘 여파로 인해 2.5%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2% 상승한 98.5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콜럼버스 데이로 인해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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