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전자기기 직종 김백준 선수, '대통령상' 영예도 안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우수상 2개, 장려상 6개를 획득, 이 대회 참여 총 260개 기관 중 1위에 해당하는 금탑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 김백준 선수 대통령상 수상 모습(오른쪽)/제공=부산교육청

특히 수상 총점 475점을 획득해 2위와 170점 이상의 큰 격차를 벌이며, 부산시가 17개 시ㆍ도 중 종합 5위의 성적을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50개 직종 17개 시ㆍ도 선수 1847명이 출전했다. 부산기계공고는 11개 직종에 28명의 선수가 참가해 18명이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금메달 수상 학생은 메카트로닉스 직종에 김상혁과 이승훈, 용접직종에 최운선, 폴리메카닉스 직종에 강희태, 공업전자기기 직종에 김백준이다.

은메달 수상 학생은 배관 직종에 허진수, 동메달 수상 학생은 기계설계/CAD직종에 방주혁, CNC/선반 직종에 최명현, CNC/밀링 직종에 황주찬, 용접직종에 황진수이다.

특히 공업전자기기 직종에 출전한 김백준 선수는 과제의 난이도와 수행정도 등의 평가기준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대회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직종별 금메달 수상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200만원을,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는 대회장상과 8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금메달 수상자는 오는 202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도 면제된다.

폴리메카닉스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3학년 강희태 군은 "제가 잘한 것보다 훌륭한 선생님들과 동문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에 어려운 문제들을 놓치지 않고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공업전자기기 직종에서 금메달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2학년 김백준 군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금메달은 상상으로만 생각했는데,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져 너무 기쁘고, 한편으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 2년 뒤 상하이 기능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최재용 부산기계공고 교장(왼쪽 세번째)

최재용 교장은 "1984년 이후 은탑 6회, 동탑 7회를 수상했던 우리 학교가 올해는 영광스러운 금탑을 수상하게 되어 전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3만여 명의 동문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고, 그동안 불철주야 노력해 온 선수들과 지도교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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