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허일현 기자) 멧돼지가 출몰했다가 사라진 곳으로 추정된 식골공원과 연결된 도로로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사살작전이 시작된 첫날 경기 고양시의 도심한복판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가 사라졌다.

멧돼지는 15일 오전 2시30분께 일산동구 숲속마을 풍산동 주민센터와 성원3차아파트 인근에서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엽사를 동원해 3시간 여 동안 수색에 나섰으나 포획에는 실패했다.

성원3차아파트 인근에서 발견된 멧돼지는 인도와 도로를 번갈아가며 400~500여m 거리의 풍동6단지 식골 공원쪽으로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이 공원은 인근의 식사동 견달산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풍동과 식사동은 수 만세대가 밀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주민안전을 위해서는 신고지역과 사라진 곳의 CCTV 등을 통해서 동선을 확인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도심한복판 아파트 밀집지역에 멧돼지가 출몰한 만큼 또 나타날 수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뿐만 아니라 주민안전을 위해서 어디서 나와 어디로 사라졌는지 규명이 이뤄져야 안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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