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30분 시청서 ‘건설기계 수소산업 진흥' MOU

▲ 울산대교 전망대 야경.

(울산=국제뉴스) 최지우 기자 = 울산시는 15일 오전 11시 30분 시청에서 건설기계부품연구원과 ‘건설기계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는 △울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사업 공동 추진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울산연구센터 설치 추진 △수소 기반 건설기계 및 소재부품분야 연구개발(R&D) 협력 강화 △수소산업 진흥사업 발굴 및 지역 유관기관 협력 강화 등을 주요 핵심으로 하고 있다.

건설기계부품연구은 산업부 산하 국내 최고의 건설기계 부품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건설기계 관련 기술에 대한 심층 연구 및 국내 건설기계산업 진흥,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역량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건설기계는 지게차, 굴삭기 등 27종으로, 전국적으로 52만여 대가 보급돼 있다. 생산액은 2018년 기준 10조원, 수출액은 69억달러 규모다. 세계 시장 규모는 1845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수출형 산업이다. 울산에는 1만2400여 대의 건설기계가 보급돼 있고, 대표기업인 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 지게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건설기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연간 1만1677톤에 이른다. 이는 도로 밖 영역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총량 2만9942톤의 39%를 차지하는 수치로, 향후 미세먼지 발생이 없는 수소 건설기계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수소지게차가 활발히 보급되고 있고 수소 굴삭기 및 기타 건설기기는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소건설기계 연관 연구개발, 지원정책, 인증·표준화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수소굴삭기, 수소지게차 등 수소건설기계 보급 및 양산기반 확대,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건설기계 실증 및 사업화 촉진, 수소 건설기계 분야 공동 사업 발굴 등 수소 건설기계 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구 건품연 원장은 "수소건설기계 산업은 실증 및 기반 구축이 매우 중요한 분야로, 울산시와 맺은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수소건설기계 산업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철호 시장은 "건설기계 분야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건품연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수소 그린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이를 선도해 나갈 건품연 울산연구센터가 조속히 설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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