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차량 개조· 최저 1% 특혜 대출 등 과도한 복지 논란 지적

▲ 이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이재광 주택보증공사 사장의 방만경영 문제를 지적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현재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낙하산 이재광 사장은 황제의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호화 차량 개조 △임대 종료안된 임원 사무실 이전 등 자신의 편의를 위해 1억원대의 공사 예산을 낭비하고 국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유로 지난 8월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엄중 '경고' 처분을 받은 았다"고 지적했다.

이현재 의원은 "각 공공기관은 경상적 경비가 최대한 절감될 수 있도록 공용 차량을 관리해야 하고 전용차량을 제공받은 기관장이 업무용(직원용) 차량을 전용차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한데 이재광 사장은 기존 차량(제네시스 G330)의 임차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음에도 추가로 업무용 차량(카니발)을 임차해 기존 차량의 잔여 임차기간(2018.5.11.∼12.14)에 해당하는 임차료 933만원 상당이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이현재 의원은 "신규 업무용 차량(카니발)에 대한 내부 개조 비용으로 1243만원을 사용해 관용차량임을 감안할 때 도전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또 "이재광 사장이 취임 이후 1년 6개월간, 총 6번의 해외출장을 다녀온 반면 전임 김선덕 사장은 3년 재임기간 동안 단 4번 만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며 국외에서 사업을 진행하지도 않는데 이렇게 많은 해외 출장이 필요한지 꼬집었다.

이현재 의원은 또한 5성급 호텔 호캉스까지 지원과 경조사비 100만원 ,최저 1% 특혜 대출 등 과도한 복지 논란을 지적했다.

이현재 의원은 "주택도지보증공사는 경조사비에 사내근로기금으로 직원 결혼 등에 1인당 100만원씩을 쾌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내복지기금 지출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2019년 경조사비로만 총 2억 7575만원이 사용됐고 이는 연간 5515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의 복지후생 수준에 대한 지침인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 제41조 제1항 '경조사비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지원하는 경우에도 지원 대상, 금액 등이 과다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지침 위반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와 함께 집값과 막대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좌절되고 있는 현실이고 최근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대출금리가 3% 전후인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직원 복지 차원으로 연 1% 금리의 1억 5000만원 한도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혜성 대출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현재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160조의 주택도시기금을 독점 운영하는 분양보증기관으로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보증업무 및 정책사업을 수행하고 주택도시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 관리해야 하는 공공기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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