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과와 청와대 참모들 경질 등 국정쇄신 촉구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4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에 대해 한마디로 '만시지탄', '사필귀정', '국민의 승리'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늦었지만 "결국은 예상대로 그만두게됐지만 그러나 조국 전 민정수석으로 촉발된 조국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론을 분열시기고 국민을 한마디로 우습게 여겼던 이 정권이 이 부분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헝클어진 국정 난맥상을 정상화해야 된다"며 "비정상적으로 움직였던 모든 부분에 제자리로 가야 하고 오늘 3당 원내대표간 합의한 222 회의체는 그런 의미에서 풀어보자는 것이고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들 모두 원천 무효기 때문에 하나하나 차분하게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전 민정수석 사퇴로 검찰 수사가 흐지부지돼선 안 된다"며 "검찰 수사가 좀 더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뤄질 것"을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조국 전 민정수석 사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문제 해결을 위해 그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을 위해 검찰개혁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은 '본인이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조 장관이 처음부터 이렇게 판단하고 장관직을 고사했다면 국민적인 갈등과 분열도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본인은 물론 일가족 전체가 의혹 대상이 되어 검찰 수사를 받고 줄줄이 기소를 당하고 있는 사람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해서 오늘날 이 사태를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강경론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열을 부추긴 청와대 참모들을 경질하는 일대 국정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사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검찰은 조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도 책임을 나눠져 국민들이 외친 '조국 퇴진' 요구는 당사자의 사퇴로 성취됐다"면서 "이제 국민들의 검찰 개혁' 요구에 국회가 응답할 차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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