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국제뉴스) 한경상 기자 = 하남시치매안심센터에서 개발한 인지재활교재 <기품서>의 개정증보판이 지난 7일 발행됐다.

지난해 12월 21일 발행된 초판에 비해, 개정증보판에서는 질문 문항을 더욱 직관적으로 수정하여 어르신들의 학습이 더욱 수월하도록 개선하였을 뿐만 아니라 책의 삽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심미적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책의 삽화와 디자인을 전문작가에 의뢰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기품서의 인지재활 학습효과는 실험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신경과 전문의 양영순 교수와 하남시치매안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했고, 대한치매학회지(DND, Dementia and Neurocognitive Disorders) 6월호를 통해 발표됐다.

이 연구는 약물투약중인 초기치매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했으며, 기품서를 통한 인지재활교육을 진행한 20명과 대조군 20명의 전후 평가 결과를 비교하여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결과 기품서 활동을 진행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서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 임상치매평가척도(CDR) 등에서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으며 특히 K-MMSE는 2.2점 상승 하는 결과를 보였다.

자세한 인지기능 검사인 SNSB 결과에서는 언어능력, 주의집중력, 판단력 등에서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 특히 전두엽과 관련된 항목에서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기품서는 단계별 ‧ 인지영역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난이도별 3단계, 인지영역별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경과 전문의,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이 공동으로 개발됐다.

기품서의 사용을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하남시치매안심센터(031-790-596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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