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 주제 11월17일까지 문화제조창C 등 청주시 일원

▲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문화제조창C 1층에 입점한 의류판매점인 원더플레이스(왼쪽)와 청주공예비엔날레 포스터.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오는 11월17일까지 4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성공예감 속에 '크레이지 비엔날레'라는 혹평도 들려온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7시 문화제조창 C 야외무대에서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를 겸한 개막식을 갖고,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8일 '초대국가의 날 중국'에 이어 5개 기획전과 3개 특별전으로 구성된 본전시와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관, 공예페어 등 전 세계 35개국 1200여 작가 2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공예전인지 미술전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며 쓴 소리를 토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큰 기대를 하고 전시장을 방문했는데 10회 때보다 어림도 없다. 리모델링한 것밖에 안 보인다. 리모델링을 획일적으로 하다보니까 구역별 콘셉트가 없다"며 "문화제조창C라고 하면서 1층에 의류판매점인 원더플레이스가 입점된 것은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색감을 너무 강조해 너무 회화 중심적이다. 외지에서 같이 방문한 일행은  다시는 청주 올일 없다며 '크레이지 비엔날레'라고 한마디하고 갔다"며 "리모델링도 엉망인데다 문화제조창C에 왜 'C'자가 빠져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앞으로 전시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긍정적인 비판도 잘 새겨들어 성공적인 비엔날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40년대부터 담배를 생산하다 2004년 가동을 중단한 문화제조창C에서 첫 번째 열리는 행사로 버려진 담배공장이 공예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제조창C를 공예비엔날레 상설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공예도시 청주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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