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 일대에서 진행된 '항공구조사, 전시탐색구조 전술종합훈련'에서 항공구조사들이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침투하여 경계 및 전술대형을 형성하고 있다.(사진제공.공군)

(공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충북 괴산군 일대에서 항공구조사의 전시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항공구조사, 전시탐색구조 전술종합훈련'을 실시했다. 

▲ 전술종합훈련'에서 항공구조사가 구조용 줄(Hoist)을

활용해 조난 조종사를 구조헬기로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공군 항공구조사(Pararescue Jumper)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이다. 평시에는 항공기 및 선박사고, 산불 등 재해ㆍ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도 수행한다.

항공구조사 10여명과 HH-60 헬기 2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항공구조사가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HH-60 헬기에 탑승해 공중침투하며 시작되었다. 침투지점에 도달한 항공구조사는 헬기에서 신속하게 로프를 타고 착지하여 경계 및 전술대형을 형성했다.

이후, 항공구조사는 조종사가 좌표를 보낸 조난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술이동을 실시했다. 항공구조사는 독도법을 활용해 위치를 확인하며 지형에 따라 대형을 바꾸고 수신호로 명령을 하달했다. 적의 매복이 의심되는 지역은 수색 및 정찰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위장 및 은폐를 병행하며 조난지점으로 이동했다. 

전술이동은 야간에도 계속 되었다. 항공구조사는 적의 동태 파악이 용이한 곳에 은신처를 구축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날이 밝을 때까지 이동했다.

다음날 조난지점에서 조종사를 발견한 항공구조사는 인근 지역의 적 위협을 제거한 후 조종사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조종사를 탈출지점으로 이동시킨 항공구조사는 통신기로 구조헬기를 유도했다. 구조헬기가 탈출지점에 도착하자, 항공구조사는 헬기에서 내려온 구조용 줄(Hoist)로 조종사를 안전하게 기내로 인양하고 헬기에 탑승했다. 마침내 구조헬기가 위험지역을 벗어나 아군지역으로 복귀하며 훈련이 종료되었다. 

훈련에 참가한 공군 항공구조사 조선두 상사(부사후 165기, 만 43세)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며,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항공구조사의 슬로건처럼, 우리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 괴산군 일대에서 진행된 '항공구조사, 전시탐색구조 전술종합훈련'에서 항공구조사들이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전술이동 중 독도법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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