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김민 화학과 교수와 박명환 화학교육과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발광소재로의 가능성을 가지는 카보레인이 도입된 다공성 금속-유기 골격체를 합성하고 그 새로운 성능을 보고했다.

김민 교수 연구팀은 탄소, 붕소, 수소로 이뤄진 결정성 화합물인 카보레인을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금속-유기 골격체에 리간드 치환 현상을 이용해 도입했고, 이 때 카보레인 화합물의 독특한 발광 현상과 그 변화를 관찰해 보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이자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 RSC)에서 발생하는 Chemical Communications(화학 속보, Impact Factor: 6.164)에 10월 11일자로 게재됐으며, 뒷면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카보레인은 독특한 광학적 성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광 소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물질이다. 이런 카보레인의 분자 구조를 조절함으로써 더욱 높은 효율성과 우수한 발광 성능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다양하게 연구 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김 교수와 박 교수 연구팀에서는 카보레인을 반복적인 격자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금속-유기 골격체 내부에 도입하였을 때, 응집 현상을 통해 유도되는 카보레인의 발광 성질의 변화를 핵심적으로 관찰해 보고했다.

김민 교수는 “기존에 개발된 다양한 발광 소재들의 경우에도 이번처럼 분자간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반복적인 격자 구조에 도입하면, 응집 현상을 통해 새로운 성질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 및 새로운 방법론”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금속-유기 골격체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김민 교수와 분자의 발광 현상 전문가인 박명환 교수 및 강원대학교 이강문 화학과 교수가 주도했고, 최상돈 씨(화학과 석사 2년, 지도교수: 김민)와 이하은 씨(화학과 석사 1년, 지도교수: 김민) 및 강원대학교 류찬희 씨(이상 공동 제1저자)가 핵심적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과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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