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조림 대상지(사진=제천시)

(제천=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백운면 운학리 일원에 아까시 밀원숲 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양봉산업 활성화 및 지역주민 소득 증진을 위한 산림청의 지역특화조림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20~2024년까지 5년 간 50ha 규모에 국?도비 7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산림청에서 양봉농가 대상으로 조사한 최고 밀원수종으로 선정된 아까시나무를 백운면의 시유림에 매년 10ha씩 조성할 계획이다.

그 동안 아까시 나무는 없애버려야 할 나무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까시는 예전 헐벗은 우리 산을 녹화시키는데 일등 공신이었으며, 월등한 채밀량으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꿀이 아까시 꿀이다.

더군다나 빨리 자라고 병해충도 적어 생명력도 강한 아까시나무는 잘 썩지 않고 단단하여 목재로서의 가치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엔 잎과 껍질에 항바이러스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산림치유 수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산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림의 공공성 강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지역주민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소득창출 기반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밀원숲 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재래종 아까시 뿐만 아니라 연구 중인 국내 개량종 및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종으로 알려진 헝가리 아까시나무 종자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원받아 식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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