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미국항공우주국 인스타그램 캡쳐)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일본 열도에 가까워지고 있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일본 전역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NHK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태풍 피해 상황에 따르면,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즈오카 현에서는 남성 1명이 실종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 5단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군마(群馬)현, 시즈오카(靜岡)현, 야마나시(山梨)현, 나가노(長野)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권고'는 210만 세대·465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고, 456만세대·1천42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준비'가 발표됐다.

우리나라는 하비기스의 간접 영향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일부 남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은) 1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그밖의 지역에서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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