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부산 구평동서 석탄재 매립 예비군훈련장 산사태 발생...4명 사망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2001년 이후 매립용 석탄재를 가장 많이 반출한 곳은 남부발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이 5개 발전사로부터 받은 2001년이후 석탄재 반출현황 자료에 의하면, 총 반출량은 1억 733만톤이며, 이중 매립 목적으로 반출된 것은 1577만톤으로 15%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기관별로 보면 매립용 석탄재 1577만톤 중 남부발전이 693만톤(44%)으로 가장 많았고, 남동발전 404만톤(26%), 서부발전 271만톤(17%), 동서발전 139만톤(9%), 중부발전 69만톤(4%) 순이다.
매립용으로 반출된 석탄재는 인근 지역 택지개발지구, 산업단지 토목공사나 골프장 조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 야산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이 폭우로 무너져 내려 주민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 의원은 "너무 오래된 일이라 관련 기관들이 자료를 못 찾고 있지만, 상식적으로 볼 때, 인근 부산화력발전소(현 감천발전소)에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전과 발전사들은 석탄재 매립으로 인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석탄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2001년이후 5개 발전회사 석탄재 반출 현황 (단위 : 만톤)
기관명 | 반출량 |
| 보관량 (2019.8월) | ||
레미콘 | 시멘트 | 매립용 (비중) | |||
합 계 | 10,733 | 7,550 | 1,606 | 1,577 (100%) | 5,823 |
남동발전 | 2,638 | 1,722 | 512 | 404 (26%) | 1,205 |
남부발전 | 2,002 | 1,182 | 126 | 693 (44%) | 748 |
동서발전 | 2,568 | 1,562 | 867 | 139 ( 9%) | 1,173 |
서부발전 | 1,812 | 1,534 | 6 | 271 (17%) | 591 |
중부발전 | 1,714 | 1,550 | 95 | 69 ( 4%) | 2,106 |
자료 : 5개 발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