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첫 농협중앙회장 나올지 기대감 부풀어

▲ 김병국 전 농협중앙회 이사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내년 1월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협중앙 회장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충북에서 첫 농협중앙회장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충주시 전 서충주농협 김병국 조합장(68·농협중앙회 이사)이 "차기 중앙 회장에 자천타천 거론되면서 서충주농협 조합원뿐만 아니라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에서 일고 있는 자성의 목소리가 중앙회장이 탄생해야 한다"는 열망을 담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김병국 전 농협중앙회(서충주농협조합장, 5선)이사(이하 - 중앙회 이사)는 차기 중앙회장 출마 의사를 굳히고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특히, 김 전 중앙회 이사는 충북이 배출한 최다선 조합장(5선)으로, 이러한 지역 민심을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부권으로 불리는 경기, 강원, 충청 등은 타 지역에 비해 지역적 색깔이 약한데다 흩어진 도세를 모으는 결집력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중부권의 한 조합장은 '중부권에서 출마하는 인사들이 지역 쪼개기 선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지역선거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부권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지역통합론의 본질은 그간 농협개혁의 동력을 약회시킨 지역선거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중앙회 이사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출마 후보자의 자질과 경영능력을 검증하는 것 역시 중용한 일이기 때문이다.

김 전 중앙회 이사는 서충주농협 조합장 재직시 "합병권유"의 위기를 뚝심으로 극복하고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충주농협을 명품조합으로 자리매김시켰으며, 지역 관계 인사들과 다양한 도·농교류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물론, 정계의 관계에도 폭 넓은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중앙회 이사는 "농협의 한 가족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조합을 전이용하는 한편, 주위의 농협 역할 등을 잘 이해시키고 전파하는 세일즈맨 조합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가 하면, "조합장 재임 시절 지역 환경과 자체역량에 특화된 사업모델을 발굴해 '신용사업에 강한 농촌형조합'으로 자리매김 시키는 등 농협맨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농협중앙회 이사(2선)와 인사추천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농협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농협 현안에도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소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농협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소신을 지니고 있어 지자체 등과 협력사업에도 적극적인 농협 세일즈맨으로 통한다.

특히, 이시종 충북지사 등 지역 관계 인사들과 다양한 도·농교류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평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후보들의 자질보다는 지역선거가 선거 국면을 좌우해, 후보 단일화 이슈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이에 김 전 조합장이 넘어할 과제는 충남에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주선(9선, 현 농협중앙회 이사) 아산 송악농협조합장과의 후보단일화 등이 선거과정에서 이슈로 부상할 수 있는 가운데,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자로는 경기도 이성희(3선,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전 성남 낙생농협조합장, 전북 유남영(6선, 현 농협금융지주 이사) 정읍농협조합장, 경남의 강호동(4선, 현 농협중앙회 이사)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등을 들 수 있다.

김 전 조합장은 "충청지역의 농협은 그동안 농협 전체 사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장을 단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다"면서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돼, 충청도민들의 자존심과 전국 농업발전에도 기여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42명 가운데 투표권을 지닌 대의원 292(중앙회장 포함)명이 참여해 중앙회장을 뽑는 간선제 방식을 취하고 있다. 1차 투표를 한 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중앙회장을 선출하며, 임기는 4년 단임제로 규정하고 있다.

◆ 주요 약력

◆ 출신 : 충북 충주

◆ 학력

△ 국원고등학교(전 충주실업고등학교), △ 대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사, △ 농협대학 협동조합경영대학원(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경력 :농협활동 (42년)

△ 농협 입사 (1978), △ 전) 서충주농협조합장 (5선, 1998 ~ 2019), △ 농협중앙회 이사 (2선, 2015~2019.03), △ 농협중앙회 인사추천위원회 위원장 (2016~2019.03),

◆ 농정 활동

△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사) 회장 (2010~2019.03), △ 충주시 친환경농업발전위원 (2011~2014), △ 충주 국원고등학교 총동문회장 (2015~2019.02), △ 경주김씨 중앙종친회 충주종친회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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