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권익증진과 처우개선 위해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기장군1)은 10일 저녁 7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최초로 (사)보육교사협회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보통 당연히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지만, 그간 보육교사들은 당사자의 입장을 대표성을 가지고 대변할 단체(협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보육교사들과 함께 부산에서 국내 최초의 보육교사협회를 만들게 됐다.

보육교사 협회의 대표 이은미씨는 어린이집에 현재 근무하는 교사이고, 부회장인 강수철씨는 어린이집의 원장으로 이사진의 구성도 교사와 원장이 함께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보육교사협회는 교사와 원장이 함께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현장을 바꾸어 나가려 하고 있으며, 서로의 입장에 대해 협의하고 이해하면서, 사회복지사협회처럼 법적 지위를 인정받고, 현장의 문제를 고쳐 보다 나은 보육현장을 만들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육교사는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보호와 교육을 하며 성장과 발달을 책임지고 사명감으로 가지고 아이들을 보살피고 감싸주는 역할을 해왔고, 효과적이고 올바르게 커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이다. 이처럼 중요한 보육교사들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우리사회는 그동안 시스템이 아닌 개개인의 인성과 신념으로 해결하기를 요구해 왔던 것이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과 하루 종일 생활해야 하는 교사들이 안정돼야 보호와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환경과 처우 등은 교사들의 책임과 역할에 비해 그리 높지 못하고, 보육과 교육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보육교사들이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지만, 아동학대사건들은 현장에서 발생하게 되고, 그로 인해 보육교사를 잠정적인 범죄자로 쳐다보는 사회의 눈초리는 따갑기만 하다.

아동학대의 기준은 애매모호해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편식지도 및 식사지도를 하게 되면 아동학대로 보고, 식사를 거부하는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 두면 방임으로 그 역시 아동학대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또 그러한 상황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원장도 함께 문제가 되는 불합리함이 있음에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사)보육교사협회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과 노동법과 영유아법이 충돌하는 현실(휴게시간), 교육과 돌봄의 역량과 노무 등 현장의 문제들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교사와 원장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해결해 보고자 한다.

김 의원은 "(사)보육교사협회 출범식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의 중심에 보육교사들이 있고,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집중하기 위해 원장들이 있으므로 함께 가는 보육현장이 되도록 행복한 다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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