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DREW ANGER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10일 시작되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과의 부분적인 무역 합의, 즉 '스몰딜'을 타결하는 데 여전히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의 연간 구매량을 늘릴 것을 미국측에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만6346.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26.34포인트(0.91%) 상승한 2919.4포인트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9.96포인트(1.02%) 오른 7903.7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의 11개 주요 부문은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무역에 민감한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 오르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J&J)의 경우 항정신성 약물인 리스페달을 둘러싼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80억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내려야 한다고 판결한 뒤 주가가 2.0% 떨어졌다.

곧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분석가들은 S&P 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6년 이후 첫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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