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첨단기술’ 혁신적인 콘텐츠로 무장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찬란한 신라역사문화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로 경주의 가을을 빛으로 수놓을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오프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 (사진제공=경주엑스포) 11일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축하공연을 가질 베트남_호찌민 시립봉센민속음악연주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프닝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전 리허설 등 방문객을 맞이할 최종점검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오프닝 세리머니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대규모로 열리던 화려한 개막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2019경주엑스포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은 오프닝 세리머니로 시작한다.

먼저, 11일 오후 1시30분 경주엑스포공원 정문에서는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 서예의 대가로 평가받는 초당 이무호 선생의 필체로 새긴 새로운 현판 ‘경주엑스포 공원’은 2019경주엑스포의 힘찬 도약 의지를 알린다. 역사문화 힐링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엑스포의 뜻을 담았다.

같은 시간 엑스포문화센터 문무홀에서는 오프닝 세리머니의 식전행사를 갖고 사전 분위기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해외 축하사절단을 비롯한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세계최초로 3D홀로그램과 로봇팔(Robot Arm)을 접목한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포문을 연다.

맨발학교 교장으로 유명한 권택환 교수가 무대를 이어받아 ‘비움 명상 길’을 소개한다.

▲ (사진제공=경주엑스포) 11일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축하공연을 가질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의 공연모습

또 지난 2008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캄보디아 왕립무용단’과 ‘베트남 호찌민시립 봉센민속공연단’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에밀레 공연 및 피날레 무대로 세리머니는 마무리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솔거미술관에서 올해 엑스포의 주제를 담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展’ 개막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열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경주엑스포는 지난 22년간 쌓아온 역사문화 인프라에 지속가능한 최첨단 콘텐츠를 입혀내는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다”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대한민국과 경북도의 문화역량 강화에 힘을 더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11일 오전 캄보디아 문화부 장관,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의회 부의장 일행을 잇달아 만나며 심도 있는 교류협력을 모색한다.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2019경주엑스포는 지난 1998년 첫 행사 후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일정기간동안 행사가 집중 됐던 기존의 ‘단기 집중형 문화박람회’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연중 축제화’의 전환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천년 신라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역점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컨버전스 타임 트립)’, 최첨단 미디어 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과 이곳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숲속 어드벤처 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은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제공=경주엑스포) 수많은 3D홀로그램과 LED조명이 꾸며내는 인터렉티브 체험코스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 코스 내 예상도, 관람객이 직접 북을 치며 홀로그램 속에 등장한 악당을 처치하는 참여 코너

여기에다 세계 최초로 로봇팔(Robot Arm)과 3D홀로그램을 공연에 도입해 최고의 판타지를 선사할 ‘인피니티 플라잉’ 등 킬러 콘텐츠들은 혁신적인 구성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번 엑스포를 이끌어간다.

5개국 20여개팀이 펼치는 공연페스티벌도 2019경주엑스포를 풍성하게 한다. 역대 경주엑스포 해외개최국가와 수준급의 국내공연단 등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한 달간 이어지며 축제분위기를 만든다.

오픈 첫날인 11일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퍼포먼스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모듬 북 타악그룹 ‘진명’은 경주 화랑의 기상과 투지를 북으로 표현한다. 불과 불꽃을 활용한 창작 예술극 ‘불도깨비’도 강렬한 불꽃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해외 공연무대는 오픈 이튿날부터 열린다. 12~13일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이 1,000년 역사의 크메르 문명의 클래식 무용을 선보이고 같은 기간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도 베트남의 색채가 배어있는 연주회를 펼친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은 13일 현대무용과 창작공연 등으로 아시아의 이슬람문화를 표현한다. 25~27일은 ‘이집트 룩소르 지역의 전통댄스 공연팀’이 이집트 전통댄스와 고유의 환경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안무를 선보인다.

13일 국내 탱고 대가들이 선보이는 열정적인 탱고공연, ‘N.M.C솔리스트 앙상블 클래식 스토리’공연은 19일과 26일 양일간 열린다.

경주 출신 시인, 소설가, 작사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입장권은 경주엑스포 홈페이지(www.cultureexpo.or.kr)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행사 오픈 전인 10일까지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태풍피해를 입은 재해지역을 돕기 위한 차원으로 태풍 피해 성금 기탁자에게는 행사기간 중 입장료를 전면 면제한다. 방법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만 원 이상 성금을 기탁하고 간단한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