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DREW ANGER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조만간 시작되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관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5.70포인트(0.36%) 하락한 2만6478.0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22포인트(0.45%) 내린 2938.7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18포인트(0.33%) 밀린 7956.29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주가 0.92%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반면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주는 0.04% 올랐다.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폭넓은 무역협상에 합의하기를 점점 더 꺼리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소 덜어줬다.

증시는 오후 장에서 중국 상부부부장이 미국과의 협상에 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차관급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지난 15개월간 지속된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회담이다. 10~11일에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

투자자들은 조만간 시작될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개별종목에서 제너럴모터스(GM)는 0.5% 하락했다. 앞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 사측이 제시한 4년간 근로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8% 상승한 98.9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국채수익률은 0.49bp(1bp=0.01%p) 오른 1.56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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