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경북 경산소방서(서장 조유현)는 노인요양시설의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안전시책 추진에 나섰다.

노인요양시설은 화재 시 자력으로 대피가 곤란한 노인들이 요양·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경기 김포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서는 피난약자 생활시설 인명피해 차단을 위해 10가지 화재안전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노인요양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협의체 구성·운영해 자력대피 불가시설 피난안전 개선, 유관기관 공조체제 구축, 안전관리 전반에 관한 사항을 서로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취약시간대에 돌발상황 메시지 부여 방식의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해 피난과 화재대처능력을 키우고 소방관 진입창을 설치해 소방관의 피난약자 구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환자별 대피 유형표 및 야광안전 픽토그램 부착 ▲소방안전관리 지도방문 ▲노인요양시설 관리카드 작성 활용 ▲관계인 소방시설 자체점검 역량강화교육 ▲거동불가환자 병실 위치 조정 지도 ▲안전시설 설치 투자 유도 ▲소방특별조사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유현 서장은 "노인요양시설은 재난 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인명대피를 빨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화재안전시책을 적극 추진해 노인요양시설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 관내 노인요양시설은 총 64개소로 요양병원 11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53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