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과 미국 국기.(자료사진) ⓒDREW ANGER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2.6%로 전망했었다. 지난해 성장률은 2.9%였다.

또한 내년 성장률도 1.8%로 전망,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해 회의적인 이유는 안팎으로 악재가 많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이어 유럽과도 유사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이 위축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조사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 중 80%가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을 지적했다"며 "여름 동안 더욱 회의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호무역 주의가 늘어나고 불확실한 무역정책, 글로벌 성장세 둔화 등이 미국 경제 활동에 주요 위험 요인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응답자 중 69%는 내후년 중반쯤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와 내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응답자 중 40% 이상이 올해 최소 한 차례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응답자 중 4분의 3은 내년 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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