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노벨과학상 종합분석 보고서 발표

▲ 왼쪽으로부터 김광수·석상일·조재필 특훈교수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울산에 위치한 연구중심 특수대학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특훈교수 3명이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연구 성과에 근접한 한국 과학자로 선정됐다.  ·

6일 유니스트에 따르면 주인공은 김광수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석상일·조재필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특훈교수다. 특훈교수는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얻은 교수들에게 연구비 등 혜택을 보다 더 부여하는 직위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4일 ‘노벨과학상 종합분석 보고서’를 통해 노벨과학상 수상에 근접한 국내 연구진 17명(화학 분야 9명, 생리의학 분야 5명, 물리학 분야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UNIST는 이중 화학 분야에 3명의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학 중 3명 이상의 노벨상 근접 과학자를 보유한 대학은 UNIST와 서울대뿐이다.

김광수 특훈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노벨상 수준의 논문 피인용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18년 조사에서 지난 10년 간 노벨상 수상자들의 총 논문 수(310편)와 총 피인용수(2만4944회)의 중간 값을 넘어서는 국내 연구자 2명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석상일 · 조재필 특훈교수는 올해 처음 이름을 올렸다. 석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서, 조재필 교수는 리튬 이차전지 분야에서 각각 뛰어난 연구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이재성 UNIST 연구부총장(총장 직무대행)은 “개교 초기부터 연구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전략을 통해 우수한 연구자들을 지원해왔다”며 “연구지원본부 등 연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재단은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 생산력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연구자 선정 작업을 거쳤다.

첫 번째 기준으로는 논문 피인용수 70회 이상,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3대 저널 중 1곳에 2편 이상 논문 게재, 상위 1% 논문 10편 이상 보유 등 3가지 실적을 살폈다. 이후 두 번째 단계로 최근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논문피인용수의 중간 값 이상이 되는 실적을 보유했는지를 검토했다.

◇ 다음은 2019 노벨과학상 수상자 업적 근접 과학자 리스트(한국연구재단)

※분야, 이름, 소속, 주요연구 분야 순

►물리학 △김필립(하버드대·그래핀) △이영희(성균관대·탄소나노튜브) 안종현(연세대·플렉스블 디스플레이 전자소자) 

►화학 △박남규(성균관대·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석상일(UNIST·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김광수(UNIST·양자화학 이용한 자기조립 현상) △김종승(고려대·약물전달시스템) △선양국(한양대·리튬전지△조재필(UNIST·리튬전지) △유룡(KAIST(IBS)·메조다공성 실리카)△윤주영(이화여대 ·생체 이미징용 형광센서) △현택환(서울대(IBS)·나노입자)

►생리의학 △김빛내리(서울대(IBS)·RNA) △방영주(서울대·위암 표적항암제) △이상엽(KAIST·시스템 대사 공학) △이서구(연세대·진핵세포) △이찰스(이화여대·유전체 반복 변이)

이상 UNIST(3명), 서울대(3명), KAIST(2명), 연세대(2명), 이화여대(2명), 성균관대(2명), 고려대(1명), 한양대(1명), 하버드대(1명).

김종승

 

양자화학을 이용한 자기조립 현상

 

양자화학을 이용한 자기조립 현상

 

 

UNIST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박남규

석상일

김광수

김종승

선양국

조재필

유룡

윤주영

현택환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