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 남포동 일대서 85개국 303편 영화 상영... 개막작에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폐막작에 한국 '윤희에게' 상영

▲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조하연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아시아를 넘어 세계수준의 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개막식 행사는 배우, 감독, 제작사 관계자 등 초청 게스트들이 입장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공연, 개막작 상영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을 비롯해 85개국 303편 영화가 초청됐습니다. 
 

▲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도둑들-시간의길'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배우들과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감독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리사 타케바, 배우 모리야마 미라이.(사진=조하연 기자)

[개막작 '말도둑들 - 시간의 길' 기자회견 / 모리야마 미라이(주연배우)]

“카자흐스탄에서 지냈던 2 3주 동안의 시간들은 저에게는 보물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작업들이 이런 형태로 평가를 받게 되었고, 부산 관객분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에는 후보작 14편이 선정돼 경쟁을 벌입니다. 

올해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장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를 연출한 영국 출신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맡았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특별전이 마련돼 김기영 감독 '하녀'(1960)를 비롯해 '오발탄'(1961), '바보들의 행진'(1975), '서편제'(1993), '살인의 추억'(2003), '올드보이'(2003) 등 빛나는 한국 영화 걸작 10편이 다시 관객을 찾습니다. 

영화제 기간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를 신설, 영역을 영화·영상물에서 드라마까지 넓혔습니다. 

영화제는 11일 저녁 폐막작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상영과 12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국제뉴스TV 조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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