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도로 침수로 시내버스운행 중단... 군선.사사천 범람 위기 주민대비령

(삼척=국제뉴스) 송인호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일 새벽부터 삼척, 강릉 등 동해안 지역에 시간당 7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70대 노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새벽 1시께 산사태로 삼척시 오분동의 한 개인주택이 매몰되면서 잠자고 있던 김모(여.78)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 수마가 할퀴고 간 삼척시 신남마을 현장 모습<사진=삼척시 제공>

김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바로 사망했다.

같은 날 새벽 5시께 삼척시 노곡1길에서 한 자택이 갑자기 쏟아진 비로 침수되면서 일가족 6명이 소방대원 등에 의해 구조되는 등 이날 오전 11시 현재 3명이 크고작은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480mm에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진 삼척지역은 일부 건물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하천물이 크게 불어나 임원 2교 인근 둔치가 물에 잠기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강릉지역도 폭우로 도로 대부분이 침수돼 이날 오전 11시 현재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비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전 8시께 강릉시 강남동 저지대가 침수돼 주민들이 인근 상운산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같은 시각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 1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을 지나는 군선천 범람에 대비, 마을회관으로 긴급히 피했으며 사천면 덕실리, 미노리,노동중리 주민들도 사사천 제방 범람 위험에 따라 노옹상리 노인회관으로 즉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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