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KBS

'사풀인풀' 조윤희가 야망 가득한 아나운서 '김설아'로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사풀인풀')에서 조윤희는 재벌가 입성을 목표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아나운서 '김설아' 역으로 분했다. 

이날 설아는 흰색 티셔츠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이 돋보이는 청량한 비주얼로 첫 등장했다. 그는 새벽 운동을 가던 길에 부모님 가게에서 일하고 있던 동생 김청아(설인아 분)를 발견했고, 공부는 안 하냐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청아가 "언닌 또 뭐가 되려구, 그렇게 열심인데? 아나운서 꿈 이뤘잖아"라고 묻자, 설아는 "아나운서는 목표였지. 내 꿈은 아냐"라고 답했다. 이어 설아는 "재벌가 입성", "상속녀가 되는 게 내 꿈이야“라고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설아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뉴스를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벌 3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는 “2009년 대한민국에도 정의는 있다고 안도하게 되는 그런 날입니다”라고 회심의 멘트를 던졌다.

생방송이 끝난 후 선배 아나운서가 돌발 행동을 한 설아에게 “누가 네 마음대로 그렇게 멘트 하래?”라고 혼내자, 설아는 “죄송합니다. 선배님! 어제 회식 자리에서 클로징 멘트에 목숨 걸라고 하셔서”라며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아는 선배의 불호령에도 불구하고,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스튜디오를 나섰다. 그는 친한 선배가 다가와 말을 걸자 “뉴스 봤구나? 선배가 볼 땐 어땠어? 시말서는 써두 확실히 임팩트는 있었지? 본 사람들은 쟤 누구야, 그러겠지?”라고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 설아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에서 클로징 멘트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자신의 파격적인 행보가 만족스러웠던 것.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야망을 드러낸 그의 솔직함은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조윤희는 능력, 야망, 미모 삼박자를 갖춘 아나운서 '김설아' 역으로 첫 등장부터 당당한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독보적인 슈트 핏으로 '김설아'의 화려한 자태를 완성했고, 도전적인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목표에 집중하는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들었다. 이처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조윤희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조윤희를 비롯해 설인아, 김재영, 윤박, 오민석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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