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입고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죠"

▲ 부산 해운대 오렌지주름갤러리 창업주 장승희 회장이 국제뉴스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동현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오늘은 패션으로 인생을 이야기 하는 사람 오렌지패션갤러리 창업주 장승희 회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장승희 : 안녕하세요~

조하연 :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색감에 반했습니다. 오렌지주름갤러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승희 : 제가 주름옷을 좋아하다보니까 20년 전에 어느 외국을 갔었어요. 주름옷을 발견해서 대한민국에 최초로 가지고 왔어요. 아마목화씨앗을 한국에 가져온 것처럼 주름옷을 가지고 왔습니다.

조하연 : 20년전이라고 하셨어요? 저희 30대 사이에서도 주름옷이라고 하면 최근 3~4년 사이에 유행하는 옷인데 어떻게 발견하셨어요?

장승희 : 어느 매장을 지나가는데, 너무 예뻐가지고 이 옷을 주부들에게 입혀볼까 생각해가지고 처음엔 몇 벌만 수입해오다가 여러장을 수입해오면서, 그 후엔 저희가 직접 디자인하게 됐습니다.

조하연 : 회장님의 앞선 안목이 지금의 오렌지주름갤러리를 있게 한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몇년동안 디자인을 하신거에요?

장승희 : 40년이요.

조하연 : 40년간 디자인을 하시면서 꽤 많은 옷을 만드셨을 것 같아요. 몇 벌이나 만드셨을까요.

장승희 : 수십만벌?

조하연 : 처음엔 어떤 옷을 만드셨어요?

장승희 : 처음엔 일반 옷을 만들었어요. 세월이 흐르면서 스포츠옷도 만들었고 그러고나서 주름옷을 만들게 됐습니다.

조하연 : 회장님의 패션에 대한 소신이나 신념이 있다면?

장승희 : 제일 중요한 것은 예쁘게 입고 행복한 것이겠죠.

조하연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입었을 때 행복감 같은 것.

장승희 : 옷을 사놓고 안입고 농에 많이 넣어 놓잖아요. 주름옷은 사계절 다 입을 수가 있어요. 겨울에는 코트안에도 입고 가을에는 바바리 안에도 입고 봄에도 그냥 입어도 되고 여름에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조하연 : 직접 디자인을 매년 하시는거죠? 신상품이라고 이야기 하잖아요.

장승희 : 매년이 아니고 계절마다 합니다.

조하연 : 직접 참여하시는거에요/

장승희 : 직접 참가합니다.

조하연 ; 올해 트렌드는 뭐였어요?

장승희 : 올해 트렌드는 저기 이사님이 입으신 것같이 형광색입니다.

조하연 : 색감이 정말 화려해요.

장승희 : 우리가 옛날에는 흰색 검정 베이지 입었잖아요. 지금은 색깔이 베네통 색깔로 변하고 있어요. 대단하죠?

조하연 : 가을 추천 색깔이 있을까요?

장승희 : 올 가을 추천색은 보라에다가 진오렌지에다가 진노랑입니다.

조하연 : 회장님 옷 이 색깔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장승희 : 이것보다는 좀 진하게.

조하연 :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고 들었습니다. 여기 연예인들도 부산 들르면서 방문한다고 들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오세요?

장승희 : 많은 분들이 우리 매장에 들러가지고… 처음에는 긴가민가해요. 그런데 입고 나면, 티비 출연하고 나면 굉장하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본인들이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조하연 : 어떤 부분이 제일 좋으시대요?

장승희 : 제일 중요한 것은 가볍고, 색감이 좋아서 티비 나왔을 때 정말 화사하고 멋있고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세탁이 간편하다는 겁니다.

조하연 : 방송 협찬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요.

장승희 : 어느 분이든 본인들이 여기에 맞는 옷을 필요로 하시다면 언제든지 저희 회사에서 협찬을 하고 있습니다.

조하연 : 지금 어디 (협찬)하고 계세요?

장승희 : 요새 인기 있는 방송,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등 방송 주인공들 보시면 저희 옷을 많이 입고 나옵니다. 어떤 방송이라고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 없는게… 실제 정확하게 방송을 한 곳은 KBS 같이 삽시다 31회 부산편에서 박원숙 선생님이 저희 매장에 직접 오셔가지고 저희 옷을 입으셨습니다.

조하연 : 오렌지갤러리 안에서 판매뿐만 아니라 바자회, 패션쇼도 열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봉사하기 위해서라고 들었어요.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데 그동안 드러내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장승희 : 드러낸다고 다 좋은 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뒤에서 숨어서 해도 좋은 일 할 수 있잖아요.

조하연 :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장승희 : 어렵고 힘든 소외된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오렌지갤러리가 한 몫을 해야 하는데 생각했는데, 마침 바자회를 통해서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 지난 8월 주식회사 아시아미디어센터 도남선 대표(왼쪽)와 해운대 오렌지주름갤러리 장승희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기로 약속했다.(사진=조하연 기자)

조하연 : 올해 패션쇼도 얼마전에 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식으로 패션쇼를 여셨는지요.

장승희 : 시니어 모델들 모시고, 저희 오렌지 자체 시니어 모델들도 있고 각 단체들 시니어 모델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조하연 : 각 단체에서도 도와준다고 들었는데요. 점점 봉사의 규모가 커질 것 같아요. 어느정도까지 생가하고 계세요?

장승희 ; 힘 닿는데까지 하겠습니다.

조하연 ; 57년생, 40여년간 디자인을 하시면서, 사실 60대가 되면 현역으로 자리잡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직도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서 나올까요

장승희 : 평생할거에요. 옷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들도 있지만, 엄마가 창업주니까 옆에서 최선을 다해서 함께 할겁니다.

조하연 : 앞으로 오렌지패션갤러리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장승희 : 계획은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겠죠. 아마 큰 계획은 없어도 우리가 조금이라도 기부를 할 수 있게끔 오렌지 자체에서 바자회를 많이 할 겁니다. 우리가 보통 기부라고 하면 있어서 하는데, 조금이라도, 바자회를 해서라도 일부러 홍보하는 것보다는 우리 오렌지에서 일부라도 기부할 수 있게끔 많은 단체에서 원하는 한 최선을 다해서 기부를 할 겁니다. 아동복이 준비돼 있고요 남성복도 앞으로 할 겁니다. 저희 회사의 제일 큰 장점이 뭐냐하면 연령의 차이 없이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 입을 수 있고, 또 중요한 것이 가격이 싸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평생 이 옷을 아름답게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저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남을 돕는다는게 시간과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요. 평생해야 안됩니까. 어느단체든지 누구든지 원하신다면 옷 한 장을 팔아서라도 저희들은 기부할 수 있는 마음이 있습니다. 항상 환영합니다.

조하연 : 옷을 만들 때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세요?

장승희 ; 제가 옷 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장을 먼저 입어보고 느낌을 봅니다. 니트를 만들 때 니트 실만 짜는게 아니고 일반 옷을 갖고 여러 장을 만들어서 보고 다 입어보고 영감을 얻습니다. 색감은 (여러 곳을)다니면서 영감을 얻습니다.

조하연 : 아직도 많이 돌아다니신다는거죠?

장승희 : 끝없이 시장조사를 많이 합니다. 만약에 아파서 쓰러지면 양쪽의 아이들보고 부축해서라도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조하연 : 내가 쓰러져도 필드에서 쓰러지겠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오렌지주름갤러리 장승희 회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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