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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약물이 두려운 '임산부'...소화불량∙요통 등에 시달린다면 침 치료가 대안"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임신 중 침치료 안전성 확인
김옥빈 기자  |  obkim51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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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6  14: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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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IF=5.193)' 게재

   
▲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의 다양한 변화로 잔병치레를 겪는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져야 하지만, 임산부와 태아 모두 예민한 때라 쉽게 치료법을 결정하지 못한다.

특히 임산부들은 질환 치료에 있어 약물 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에는 진통제가 임산부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미국과 영국 등 연구에서 임신 초기 진통제 복용은 유산의 위험을 높이고, 태아에게는 장기적으로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임산부들이 보완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치료법이 침치료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신 중 침치료가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침치료는 화학적인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통증과 기능 제한에 신속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 임신 중 흔히 겪는 근골격계 질환 및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 문제 치료에 좋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 연구팀은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 침치료가 조산과 사산, 유산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IF=5.193)'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2003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임신 진단을 받은 여성 2만799명을 대상자로 삼았다. 대상자 중 침치료를 받은 임산부(침군)는 1030명(4.95%)이었으며, 그렇지 않은 임산부(대조군)는 1만9749명(95.05%)이었다. 임신 기간은 첫 진단 시점부터 38주까지로 정했다.

   
▲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9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Safety of acupuncture during pregnancy: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in Korea」

먼저, 두 군의 분만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임신 진단 후 유산 진단 코드가 없으면서 정상분만, 조산, 사산 진단 코드가 있는 임산부를 분석했다. 침치료가 정상분만과 조산, 사산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시행했다. 나이, 소득수준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은 보정했다.

침군 1030명 중 조산이 87명 발생했으며, 사산은 없었다. 대조군 1만9749명 중에서는 조산이 1368명, 사산이 7명이었다. 침군에서는 사산이 발생하지 않아 조산의 경우만 대조군과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침군과 대조군 간 분만 결과에서 조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p=0.08). 또 침군과 대조군에서 당뇨, 고혈압 등을 지닌 고위험 임산부를 따로 분석했다.

침치료를 받은 고위험 임신그룹은 총 378명이었으며, 그 중 27명에서 조산이 발생했다. 대조군에서 고위험 임산부는 총 6939명이었으며 456명이 조산했다. 고위험 임신에 대한 분석한 결과도 침군과 대조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0.66).

통계분석에서 활용하는 'P-값(P value, 유의확률)'은 통상 P-값이 0.05보다 높으면 집단에 차이가 없고 변수끼리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해석한다.

침군의 정상분만 및 조산 그룹에서 침치료 평균 횟수는 각각 3.58±5.68회, 4.28±4.73회였다. 침군의 정상분만 그룹에서 가장 빈번한 침치료 상병은 기능성 소화불량과 요통 등 순으로 나타났다.

   
▲ 한의사가 환자에게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제공=자생한방병원

이 외에도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연령과 소득 수준 등으로 층화 분석했다. 그 결과 ▲35세 미만과 35세 이상인 경우 ▲단태임신의 경우 ▲소득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침군과 대조군 간 조산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침의 안전성을 추가로 뒷받침하는 결과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군과 대조군에서 분만 결과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침치료는 임신 중 자연스럽게 겪는 소화불량, 요통 등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면서도 무해하다. 따라서 임산부의 불편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


 

 

김옥빈 기자 | 2019-09-26 14: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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