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인천시 부평구 부평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은 지난 21일 지역 내 중·고등학생과 지도교사, 수도권기상청 관계자 등 50여 명과 함께 '기후시그널 8.5 공동캠페인-우리동네 열 지도그리기 결과보고회'를 실시했다.

'우리동네 열 지도그리기' 행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두 차례씩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온도를 직접 측정해 보고, 우리 동네의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를 알아보는 캠페인이다.

부평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과 수도권 기상청, 시흥에코센터 초록배곧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 결과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측정한 온도 결과를 비교하고 이상기후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모둠별 발표에서는 학생들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에어컨 사용 자제하기 등과 같은 노력을 실천해야겠다는 의견을 나누는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아울러 공동 주최한 박종숙 수도권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의 온도 측정값 분석결과에 대한 특강도 마련됐다.

박종숙 과장은 "이번 열 지도그리기 캠페인을 통해 부평구 청소년들이 직접 동네의 온도를 측정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살고 있는 지역의 기후변화문제 인식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두 번씩 온도를 재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관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참여해 줘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후동아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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