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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처럼 '은은하고 따뜻한 남해'에서 살아간다면...문준홍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대표
정천권 기자  |  jungck2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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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3  0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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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준홍 '마음커피'대표.

(남해=국제뉴스) 정천권기자 = '쌀 곡식 떨어지면 때마침 연탄 떨어지듯' 올해 들어 남해는 물론이고 국내 경제의 침체는 회복의 기미를 보이질 않고 농어촌과 서민들의 배는 고픈데 연이은 태풍과 남해안 적조의 회오리바람이 거세다.

♦ 남해지역 공동체 경제활성화에 많은 노력

남해 경제를 살리자는 구호와 외침은 많아도 실행과 방법적인 돌파구를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아니 좀 더 구체적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과 장년, 노년을 위한 살림살이를 걱정해 실천해 오고 있는 공동체 모임들이 있다.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대표 문준홍)도 그 중의 하나이지만 아주 구체적으로 남해지역을 위한 활성화 사업으로 가시적인 결과물을 나타내며 3년여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커피숍을 운영하는데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동체로써 수익의 상당부문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경제공동체 모임이다.

그 중심에는 문준홍 대표가 있다.

올해 4월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잠시나마 무슨 커피숍을 차리는데 '협동조합'이니 '경제공동체'니 하는 게 무슨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그의 생각과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남해지역이 건전한 발전과 뿌리내림을 갈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는 제법 뿌리를 내려가고 있으며 공동체 가족들도 많은 노력과 자부심과 긍지로써 남해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는 신념이 강해졌다.

그는 우선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설립에 대해 "남해지역에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타 지역보다 강한데다 공업단지가 없는 환경도시 남해를 살리는 길이 실버산업 활성화와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고 여겼다"며 "많은 고심과 지역의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커피라는 브랜드를 통한 지역경제공동체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이런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을 설립할 때 수익의 3분의 2를 사회 환원 한다는 조건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또 그 수익의 사회 환원된 자금으로 또 다른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다보면 실버산업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남해군의 경제 활성화와 청·장년과 노인 등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활성화가 이뤄진다고 내다봤다.

그런 그이 우직한 노력과 믿음, 추진력으로 인해 4년차를 접어들면서 곳곳에 움이 돋아나고 있는 움직임들이 보인다.

협동조합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2016년 8월 남해군 이동면에 '네발자전거'라는 상호의 커피숍을 차린 지 벌써 3년을 넘었다.

'네발자전거'하면 뭔가 떠오르는 느낌이 '어린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의미가 먼저 떠오른다.

여기에 착안해 설립한 노년층의 인력 창출을 위해 설립된 커피숍이 3호점까지 개설됐으며 최근에는 개설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런 노후설계자를 위해 개설한 코너가 '바리스타' 강좌인데 신청자들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 문준홍대표가 마음커피를 만들고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하고있다.

지난 8월 초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펼치고 있는 커피마을 바리스타 강좌에 26명이 신청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는 부산 등 외지에서도 매주 시간을 내어 강좌에 참석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문준홍 대표는 "창선에 고향을 둔 50대 중반의 여성분이 매주 수요일 부산에서 남해까지 와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간다"며 "노년에 남해에서 정착을 위해 사전 준비로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문대표의 이러한 노력들은 '마음커피'라는 브랜드에서도 그대로 녹아있다.

훈훈한 마음을 전하는 고향, 남해. 그곳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공간, 일자리만이 아니라 오고 갈 곳이 많이 없고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사랑방'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마음커피'라는 브랜드 명을 지었다.

물론 그는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을 결성한 것은 이런 일만을 위한 출발은 아니다. 그 뒤에 잠재해 있는 것은 더 큰 의미의 경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주춧돌인 셈이다.

노인인구의 인력 활성화는 당연한 그의 과제이며 결국은 청·장년층과 남해군 전체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먼저 남해지역이 경제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청·장년층의 인구 유입이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고려한 남해지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는 당연한 것이다.

청정지역 남해의 브랜드는 유자와 마늘, 시금치 등 식품사업에 대한 부단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발효식품사업이나 곤충가루를 활용한 사업 등 중·장기적인 사업에 대한 기획과 비전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가장 유수한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왕성한 경제활동을 했던 그의 아이디어와 노력들이 남해에서 뿌리를 내리고 또 정착이 된다면 남해의 각종 브랜드상품들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누비는 그런 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모든 생산과 제조활동들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또 그 수익들이 고스란히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커피를 잘 모르는 그였지만 커피사업을 하면서 이제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교육하는 단계에 까지 올 정도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마음커피'의 따뜻함이 더 이어지는 남해가 되고 있다.

남해에 '마음커피'가 있기에 커피 온도만큼 따뜻해지고 포근해지는 남해, 커피 향처럼 은은한 고장 남해가 되는 그날이 오고 있기에 '관광남해'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정천권 기자 | 2019-09-23 0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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