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금융안정 및 경제성장을 위한 금융협력, 아시아 부실채권 시장 개발 논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온느 25~26일 이틀간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금융위원회 주최 및 캠코 주관으로 제5회 IPAF(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이하 '연차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 제5회 IPAF 연차총회 프로그램 및 주요연사 안내문

IPAF는 아시아 역내 경제위기 공동 대응 및 경제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캠코가 공식 제안해 설립된 국제 협의체로, 국내 최초로 공기업이 주도해 설립된 비정부국제기구이다.

현재 아시아 6개국 13개 공공자산관리기관과 예금보험기관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 주도의 국제기구로는 최초로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필리핀 마닐라)에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5회 IPAF 연차총회는 지난 2013년 5월 제1회 창립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로 은성수 금융위원장, 문창용 캠코 사장, 디와카르 굽타(Diwakar Gupta) ADB 부총재, 알프레드 쉽케(Alfred Schipke)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사무소 선임대표를 비롯해 세계은행(W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 국내외 사모펀드, 자산운용회사 등에 소속된 약 25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연차총회 첫날인 25일 오전에는 장 종지(Zhang Zhongji) 중국 화융회통자산관리공사 대표와 응우웬 피 란(Nguyen Phi Lan) 베트남중앙은행 국장이 중국과 베트남 부실채권시장의 기회요인과 시장 개발에 대해 발표하는 워크숍이 열리고, 오후에는 회원기관간 대표회담 및 양자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문창용 캠코 사장의 개회사, 디와카르 굽타 ADB 부총재의 기조연설에 이어 '역내 금융안정 및 경제성장을 위한 금융협력'을 주제로 3개 세션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IPAF를 활용한 아시아 NPL 시장 개발'을 위해 △아시아 금융안정 및 발전방향 모색 △부실채권(NPL) 시장 개발 ­ 아시아 및 유럽 내 NPL시장의 기회요인, 문제점 및 교훈 △IPAF를 활용한 국제 NPL 거래시장 활성화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지난 2013년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IPAF 연차총회에서 아시아 역내 금융안정망 강화 및 경제성장은 물론,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며 "캠코는 IPAF를 중심으로 아시아 역내 금융안정 및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공공자산관리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인수·정리 전담기관으로 공적자금 39조 2000억원을 투입해 금융회사 보유 부실채권 111조 6000억원을 인수, 48조 1000억원(123%)을 회수하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캠코의 부실채권정리 성과와 한국식 부실채권 정리방식은 2009년 런던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금융위기 극복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국제적으로 가치있는 경험과 노하우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1년부터 태국·중국 등 15개국 33개 공공자산관리기관 등을 대상으로 총 44회에 걸쳐 부실채권 정리 및 국유재산 관리·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2017년 10월부터 몽골 정부를 대상으로 공공자산관리기관 설립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개발도상국 지원 및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연수·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회원기관: 2013년 5개국 7개 회원기관으로 최초 창립했으며, ADB 및 회원기관간 경험 및 지식공유, 연수교류 등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및 상호간 역량 강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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