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 자매지역인 중국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의 예술단 22명이 충북을 방문하여 제9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개막식 특별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예술단은 광시예술대학(廣西藝術學院) 정청(曽诚, Zheng Cheng) 음대 당서기의 인솔하에 해외공연 경험과 실력을 갖춘 학생, 교수 등 예술단원 20명으로 구성됐다.

광시예술단은 개막식 특별공연에서 좡족 여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군무 '비단방울 소녀, 绣球女', 중국 얼후(二胡)의 대표적 연주곡으로서 경주마의 역동성을 잘 살린 독주곡 '경주마, 赛马'등을 선보여 관중들의 환호와 큰 발수 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2007년 충청북도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그간 경제, 문화, 예술,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끈끈한 협력관계를 다져온 결과이다.

충북도는 지난 4월 광시자치구 란티엔리(藍天立, Lan Tian Li) 정협 주석이 충북을 방문했을 당시 예술단을 공식 초청하였고, 광시측이 흔쾌히 응하면서 이루어졌다.

충북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중국건국 70주년 축하를 위하여 제9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광시자치구의 예술단 파견에 힘입어 행사 성공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대표단은 개막공연 다음 날인 21일 영동난계국악촌을 방문하여 난계국악단 상설공연에서 한차례 더 특별공연을 갖고, 난계국악촌과 영동와인터널 등을 방문하며 영동의 특색있는 문화관광을 체험할 예정이다.

제9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에는 광시좡족자치구를 비롯한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산둥성(山東省) 등 3개 교류지역 대표단이 사절단을 보내와 행사를 축하하고, 충북도와의 신뢰와 우호관계를 굳건히 하였다.

한편 광시좡족자치구는 중국의 5개 소수민족 자치구 중 하나로서, 아름다운 생태환경과 소수민족의 독특한 정취가 어우러진 관광도시 꾸이린(桂林)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중국정부의 정책사업인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으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광시예술대학은 1938년 개교하여 8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예술종합대학으로서 35개 학부, 6개 대학원 전공과정이 운영되고 있고, 재학생은 1만 5000여 명이다.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예술인, 연예인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