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연주회 모습.(사진제공=청주교육지원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 비봉초등학교(학교장 강연철)는 오창 호수공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주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비봉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비봉 필하모니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문화 예술 활동의 장을 위해 해마다 오창 호수공원에서 비봉초등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정기 연주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비봉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을 중심으로 비봉초 교사, 아이리스엔젤 중창단이 참여한 이번 연주회는 총 3부의 무대로 이루어져 다양한 악곡 연주를 통해 심미적 정서의 순화와 명랑한 심성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곡‘론도’로 무대가 열리면서 1부는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캉캉-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서곡’과 전통 곡 아리랑을 편곡한‘아리랑 랩소디’가 연주되었다. 관객들은 모두 숨을 죽이며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2부에서는 어린 비봉초 학생들을 배려해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ost인‘Under the Sea’와 ‘미뉴에트&러버스 콘체르토’, 그리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인 ‘He’s a Pirate’를 연주했다.

3부는 뮤지컬 애니의 ost인‘투모로우’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맘마미아’ 그리고 아프리칸 심포니를 연주해 마지막을 웅장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목을 집중시킨 건 오케스트라 단원들뿐만이 아니었다. 교사들로 이루어진 비봉교사 앙상블은 드라마 궁의 ost인 ‘얼음연못’과 버스커 버스커의 ‘가을밤’을 연주해 가을밤의 고요한 선율을 내었다.

비봉초등학교의 또 다른 자랑인 아이리스엔젤 중창단도 예쁜 율동과 함께‘동동 얼음동동 냉면이오’와 ‘크레파스 여행’, ‘뛰어놀자 콩콩콩’의 곡을 열창했으며 마지막으로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신기한 바닷 속 여행’ 곡을 함께 하며 공연을 환상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함께 한 지역 주민 모두 성숙한 관람 예절을 보여주었고 비봉초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모두가 즐겁고 질서 있는 연주회가 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마치 한 가을밤의 꿈같았다”며 “자신도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싶다”고 포부를 드러내었다.

강연철 교장은 “이번 비봉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통해 비봉초 학생들이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바람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음악을 통해 더 많이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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