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습은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에 대한 전쟁 행위"라면서 미국은 공격을 감행한 이란을 저지하기 위해 유럽 및 아랍 동맹국들의 연합을 결성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을 위해 사우디 제다에 도착하기 전 자신과 함께 이동하던 기자들에게 "이는 우리가 전에 보지 못했던 규모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공격을 당한 국가"라며 "공격은 사우디의 땅에서 있었고 직접 그들을 상대로 한 전쟁 행위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4일 사우디 원유 생산시설 2곳에 대한 드론 및 크루즈 미사일 공격이 예멘 후티 반군이 자행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언급하며 "아야톨라의 영향력이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그 무기들이 이란이 다른 곳에 배치하지 않은 시스템들, 그리고 우리가 아는 한 외부에도 배치하지 않은 시스템들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것들이 이라크에서 나온다는 증거는 못 봤다"며 "쿠웨이트를 거쳤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이번 테러가 이란 남서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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