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SPENCER PLATT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했던 수준의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은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에 혼선을 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6.28포인트(0.13%) 상승한 2만7147.0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3포인트(0.03%) 오른 3006.73을 나타냈다. 반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63포인트(0.11%) 하락한 8177.39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상승했다. 유틸리티주가 0.47% 상승하며 가장 선전했다. 반면에 에너지주는 0.42% 하락했다.

연준은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기준금리는 1.75~2.00%가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이날 금리인하가 10년간 지속된 경제 성장을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금리가 2020년까지 새로운 범위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17명의 위원들 중 7명은 올해 금리가 한번 더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5명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무역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의 핵심"이라면서도 "우리는 수요를 지지함으로써 취약성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유럽중앙은행(ECB)과는 달리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별종목에서 배송업체인 페덱스는 13.71% 폭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미-중 무역 긴장 고조를 비난하고 아마존닷컴과의 결별로 인해 올해 순이익이 예상치가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쿠(Roku)는 14.3% 폭락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컴캐스트가 자체 스트리밍 미디어 세톱박스를 미국 인터넷 전용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여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7% 상승한 98.5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국채수익률은 2.1bp(1bp=0.01%p) 하락한 1.793%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