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전 시군 거점소독시설 신속 설치 운영 등 당부

▲ 충남도는 농식품부의 발표 즉시 ASF 긴급방역대책회의 개최했다.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도는 17일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17일 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 도와 시·군 가축 방역 담당자, 한돈협회 등 축종별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련해 중점 추진 사항 전달, 방역 대책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대 양돈 지역이라는 점에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가장 먼저 도내 역학 관련 시설 10개소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 조치를 금일 내 완료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발령 중인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 축산 차량 이동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전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신속히 설치·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 지도·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도내 모든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담관을 동원해 매일 현장 소독 및 방역 점검에 나서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잔반 급여 금지가 이뤄지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야생멧돼지 포획틀 및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덧붙였다.

일제 소독과 관련해서는 "시·군 및 공동방제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광역살포기 등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양돈농가와 도축장, 분뇨처리시설 등 축산 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파 속도가 구제역보다 느리고,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돼지와 접촉해야만 감염이 일어난다고 한다며, 이는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한다면 막아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 관련 도내 역학 시설이 양돈농가 7곳 등 총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해당 시설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 검사를 실시 중이다.

전국적으로 발령된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서는 오는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양돈 관련 전 축산차량 이동제한 조치를 준수토록 하고, 농장간 생축이동 금지, 양돈농가 모임·행사 금지 등의 조치도 취했다.

이 뿐만 아니라 양돈농가 차단방역 및 소독을 강화토록 하고, 소규모 농가나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공동방제단과 함께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소독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담관 318명을 동원, 도내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소독과 방역 점검·교육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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