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부단체장 소집 "가장 중요한 건 초기대응...과하다 싶을 정도로 집행해달라"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방지를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최대 강도의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긴급 소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에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주재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관련 긴급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초기대응"이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군공여지 국가개발 활성화 토론회' 도중에 이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도청으로 긴급 복귀했다.

그는 "실질적인 감염의 위험이 급박하다는 가정 하에 최대강도의 대응조치를 가장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 종사자들이 '뭐 이정도 가지고는 문제가 없겠지'하면서 매뉴얼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캡처.

이 지사는 '현장 대응'과 '적극 행정'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 지사는 "도에서도 대책기구를 만들어 대응하겠지만 각 시·군 현장에서 예찰, 방지, 검사, 대응을 실시해야 하며, 특히 이동통제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힘이 들겠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현장 중심의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뉴얼대로 대응하되, 현장에서 긴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농림축산부에 신속하게 요청하는 등 최대 강도의 조치를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파주시가 요청한 방역대책비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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