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일침을 가해 화제다.

김용태 의원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국 사태, 문재인 대통령이 판을 너무 키웠다"며 "이제는 조국 대 윤석열 대결이 아니라 대통령과 검찰, 대통령과 국민의 싸움이 되었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김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수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그 장관 자리에 대통령께서 임명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자칫 잘못하면 법무부장관이 대한민국 사법절차를 완전히 유린하는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사례에서도 지명했지만 최종 임명까지 늦췄던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는데 지금 장관이 실질적으로 관여됐는지 안 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법절차를 방해하려고 하는 이런 결과를 낳지 않을까"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대통령이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으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나쁜 선례는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만든 것"이라며 "이제 그 어떤 사람도 장관 될 수 있고 국회 인사청문회와 언론과 국민의 검증은 불필요하게 될 것이다. 대통령이 원하면 누구라도 어떤 경우라도 장관이 되는 선례를 문 대통령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