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관할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해양오염물질 불법배출 및 해양오염사고 방지를 위한 테마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낚시어선 점검 모습/제공=국제뉴스DB

최근 '해양오염 및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은 사회적·환경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실제 운항중인 선박의 스크류 손상 등 바다에서 활동하는 국민의 안전까지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쓰레기 불법배출 및 해양오염사고는 총 51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17건(33%)이 낚시어선에 의해 발생됐고, 유출량 또한 총 25.2㎘ 중 10.8l㎘(43%)로 낚시어선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부산해경은 낚시객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이해 16일부터 2주간 낚시어선 내에서 발생되는 폐유 및 폐기물 등 오염물질의 불법 배출 여부, 분뇨설비 설치 및 간이소각기 이용 불법 소각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점검기간 중에는 해양종사자들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의식전환과 함께 해양쓰레기 적법처리 유도를 위한 안내 컨설팅 및 계도 활동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해경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낚시인구 증가에 따른 선상 쓰레기 등 오염물질 발생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양오염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양수산 종사자들 스스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해경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인근 어촌계 주민들과 함께 영도 하리항 일원에서 수중 및 연안정화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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