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단풍의 계절 가을이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기존의 등산, 캠핑, 레포츠 등에서 산림을 이용한 치유(Healing) 목적으로 여가활동이 다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국민의 77%, 전문산악인의 96.5%는 연 1회 이상 등산을 즐긴다고 한다.

▲ 부산 남부소방서장 강호정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년도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건수는 325건으로, 이중 실족·추락·조난사고로 인한 구조건수는 127건으로 전체 산악사고의 39%를 차지하였다. 평소 등산이 생활화 돼 있는 분이라면 별문제 없겠지만, 모처럼 산행을 계획 하신다면 본격적인 산행 전, 등산로 입구에서 발목, 허리, 다리 등을 가볍게 풀고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 주시길 권장한다.

또 긴 옷 착용으로 가을철 야외활동으로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유행성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 등 열성 감염병의 위험을 줄이고, 바람막이 등 방한용 여벌옷을 챙김으로써, 고지대의 큰 일교차와 실시간 기상변화에 대비한다.

가을에는 해가 짧아 일몰이 빠르고 산속에서는 해가 떨어지면 빨리 어두워지므로 산행 코스 및 산행 시간을 사전에 파악해 해가 지기 전에 하산을 마무리하는 것 또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수칙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맞춤형 산행 길로 예측불허의 산악사고에 대비해 산행 중 휴대폰 GPS는 가급적 'ON'으로 설정하고, 산악사고 발생 또는 목격 시에는 주변의 가장 가까운 산악위치표지판 또는 국가지점번호 표지판 번호를 확인해 신속하게 119에 신고 하시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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