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풍성한 먹을거리, 식사 후 여유로운 낮잠 등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낼 법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들과 가족들에게는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다.

평소 음식관리나 생활관리가 중요한 아토피 환자들에게 추석은 기름진 음식과 가족들의 잔소리로 곤혹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 사진 =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이한별 원장

특히 유아 및 소아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들은 명절 준비로 아이들을 잘 살피지 못하고 기름기 가득한 음식들을 제한할 수 없어 걱정이 크다.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토피피부염은 치료 중 음식 관리가 필수로 진행된다. 하지만 추석 동안에는 음식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하고 그 외에도 수면 시간이 바뀌거나 생활 환경 자체가 바뀌면서 모든 것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아토피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실제로 명절이나 휴가 또는 방학 이후 아토피증상이 악화해 아토피치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러한 경우 치료와 함께 최대한 빨리 기존의 생활패턴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이 있었다면 한동안 소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석 이후 아토피증상이 악화된 경우, 한방에서는 과식과 폭식으로 항진된 소화기와 몸속에서 발생한 과잉 열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치료를 진행한다.

아토피원인은 열과 독소로, 특히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아토피 발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평소 잘 먹지 않던 튀김류와 육류의 섭취가 잦은 명절에는 고열량 음식과 음주로 인하여 체내 열과 독소 발생량이 많아진다.

따라서 항진된 소화기를 안정시키고 장내 열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과잉 발생한 열은 피부로 몰려 피부 기능을 떨어뜨리고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을 악화시키기에 보습 관리를 통해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

열이 진정되면 피부의 건조함과 가려움증도 개선될 수 있다. 피부에 땀이 잘 나는 상태가 되어 피부가 촉촉해지고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면 피부 기능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식습관이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몸을 만들어 내년에 다가올 명절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만나길 응원한다.

도움말: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이한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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